'왕따 피해 의혹' 에이프릴 前 멤버 이현주 동생 "사과해라" VS 소속사 "법적대응 나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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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피해 의혹' 에이프릴 前 멤버 이현주 동생 "사과해라" VS 소속사 "법적대응 나설것"
  • 김상록
  • 승인 2021.03.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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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사진=이현주 인스타그램 캡처
이현주. 사진=이현주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왕따 피해 의혹이 법적 공방전으로 불거질 기세다. 이현주의 동생임을 주장하는 A 씨는 에이프릴 멤버들에게 사과를 요구한 반면, 에이프릴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A 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A 씨는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이현주가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앞서 DSP미디어는 A 씨가 이현주의 왕따 피해 의혹을 제기하자 "정황이나 상황판단으로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A 씨의 글에 따르면 이현주는 에이프릴로 데뷔하기 전부터 왕따를 당했고, 에이프릴로 데뷔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소속사에 전달했지만, 소속사는 이현주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누나)가 다시 돌아가면 멤버들의 괴롭힘이 조금은 나아질거라 생각했다. 오히려 전보다 더 심해졌고 답답한 상황을 스스로 견디다 보니 몸에 이상 증세가 많이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누나는 따돌림, 괴롭힘을 회사에 여러번 이야기했다. 모든걸 구구절절 다 이야기 하고싶지만 조금의 죄책감이 있다면 에이프릴 멤버들은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 다 알거라 믿는다"며 "제발 인정하고 사과해달라. 분명하게 가해자와 피해자는 갈린다"고 말했다.

A 씨는 또 이현주가 지속적인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 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회사는 그럼에도 병원에 찾아와서 누나에게 오늘 스케줄을 가자고 했다. 누나는 그 자리에서 그렇게 탈퇴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에게 죄송하다며 돈과 미안하다는 문구가 적힌 화환을 보낸만큼 이 일은 회사나 멤버들이나 모를수가 없을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누나는 그저 사과받기를 바랬다. 조금이라도 죄책감과 미안함을 가지고 반성을 하고 있기를 바랬지만 지금까지 나오는 이야기들을 봐서는 전혀 그런것이 없다 느꼈다"며 "멤버들은 꼭 반성하고 사과하고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에이프릴. 사진=에이프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에이프릴. 사진=에이프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DSP미디어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 시간 이후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이현주의 가족과 학창 시절 동급생임을 주장한 인물에 의한 수차례에 걸친 폭로 이후에도,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이현주 및 그의 모친과 만남을 가졌다. 이현주는 본인만의 피해를 주장하며 지극히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했다"며 "당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이현주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인물은 3일 새벽 또 다시 일방적인 폭로성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일말의 대화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SP미디어 아티스트를 사랑하고 지지해 주시는 모든 팬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 모두가 함께했던 시간이 부끄럽지 않은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현주는 2015년 8월 에이프릴로 데뷔했으나 2016년 10월 팀을 탈퇴했다. 당시 이현주는 팬카페에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연기자의 길에 집중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며 탈퇴 이유를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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