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기부한다더니…부산 국밥집, '깍두기 재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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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기부한다더니…부산 국밥집, '깍두기 재탕'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03.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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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프리카TV 캡처
사진=아프리카TV 영상 캡처

부산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반찬을 재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프리카TV BJ 파이는 지난 7일 국밥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콘텐츠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식당은 이날 매출액의 두 배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는데 쓰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직원이 손님이 먹다 남긴 깍두기를 주방의 반찬통에 옮기는 모습이 찍혔다. 다른 직원 역시 잔반과 뒤섞인 깍두기를 새 접시에 담았다. 카메라가 황급히 다른 곳을 비췄지만, 이를 본 시청자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파이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제가 철저하게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미숙하게 진행했던 것 같다"며 "좋은 취지로 기부하는 콘텐츠여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참여해주셨는데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는 "기부는 추후에 바로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식당은 위생적인 관리를 바로잡고 이에 대한 처벌도 즉시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찬을 재사용한 직원 역시 "김치가 깨끗해서 순간적으로 넣다 보니까 죄송하다. 잘 몰라서 그랬다"며 사과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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