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비타민D 섭취 필요...안전한 영양제 고르는 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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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비타민D 섭취 필요...안전한 영양제 고르는 팁은?
  • 민강인
  • 승인 2021.03.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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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을 때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 챙겨야 할 영양소가 많다. 임산부가 꼭 섭취해야 할 영양소로는 엽산, 철분 등이 꼽히는데, 최근에는 비타민D의 섭취도 중요시되고 있다. 실제로 영국의학저널(BMJ)에서도 임산부라면 비타민D 복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임산부에게 비타민D 섭취가 중요한 이유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산모와 태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임산부가 비타민D가 부족하면 태어난 아기도 비타민D가 부족해 구루병, 천식, 아토피 등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비타민D 농도가 중증 결핍 수준인 10.0ng/㎖ 미만인 임산부로부터 태어난 아이는 3세 이전에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2.7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 부족은 임산부에게는 임신중독증 발생 위험을 높인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리저 보드너 박사팀이 자녀를 출산한 여성 300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은 여성은 정상군과 비교했을 때 임신중독증 발생 위험성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산모들은 체내 비타민D가 결핍되지 않도록 임산부 비타민D를 반드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임산부가 먹는 것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품을 구입하기 전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화학부형제 유무를 확인하길 권장한다. 화학부형제는 타블렛 형태의 영양제를 만들 때 원료 가루를 뭉치는 등 제품의 생산성과 안정화를 위해 사용된다. 화학부형제는 미량이라도 지속적으로 섭취했을 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학부형제의 일종인 이산화규소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으며, 각종 연구를 통해 폐암, 만성폐쇄성 질환, 폐결핵, 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임산부 영양제는 화학부형제가 없는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화학부형제가 없는 영양제는 ‘NCS’ 표시가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NCS는 ‘No Chemical Solvent’의 약자로 화학적인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나타낸다.

아울러 원료의 출처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비타민D는 원료에 따라서 일반 비타민과 자연 유래 비타민으로 나뉘는데, 일반 비타민의 경우 합성 원료를 사용해 인위적으로 만든 비타민이다. 때문에 섭취했을 때 불안정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다.

반면, 자연 유래 비타민은 자연물에서 얻은 비타민으로 인체 친화적이다. 또 효소, 조효소 등의 보조인자가 함께 결합돼 있어 영양소와 상호작용해 원활한 대사를 도와 체내 흡수율과 이용률이 높다. 따라서 안전과 흡수율을 생각한다면 자연 유래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현재 시판 비타민D 영양제 가운데 화학부형제가 없고,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해 임산부도 먹을 수 있는 제품은 ‘뉴트리코어’, ‘더작’ 등 몇몇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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