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학폭 폭로자' 주장에 "나는 감정호소문이고 익명의 글은 진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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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학폭 폭로자' 주장에 "나는 감정호소문이고 익명의 글은 진심인가"
  • 김상록
  • 승인 2021.03.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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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병규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조병규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조병규의 학교 폭력을 폭로한 이가 (조병규의 소속사)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조병규는 "나는 감정호소문이고 익명의 얼굴 모르는 사람의 글은 진심인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조병규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더 이상 반응하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도저히 못보겠다.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건가. 11년 전의 일들 길게는 16년 전의 일들을 어떻게 다 기억해내서 증명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학교라는 곳은 자아가 완벽히 형성이 되기 전 많은 시행착오, 갈등, 배움을 통해 좋은 어른, 사회인이 되라고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나도 앞서 말한 시행착오, 갈등, 배움이 있었다. 단, 법적 윤리적 도의적 선 안"이라며 "왜 배우라는 직업의 책임으로 꿈이 없었던 시절 사실이 아닌 유년시절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하나. 이런 부분이 문제라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10년의 커리어는 무너졌고 진행하기로 한 작품 모두 보류했다. 손해를 본 금액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폭로글이 터진 이후 집 밖을 나갈때도 바닥만 보고 몇 주간 잠이 뭔지 모르고 살았다"고 떠올렸다.

조병규는 학교 폭력 폭로자를 향해 "변호사, 소속사는 돈으로 압박한 적 없고 그게 협박으로 느껴진다면 내용증명은 어떻게 보내고 타국에 있는 익명의 당신한테 어떻게 상황을 전달하나"라며 "익명의 글을 올렸을때처럼 누군가의 의지가 아닌 본인 의지로 하고 난 후 선처를 해도 모자랄 판에 선처가 확실치 않으니 의견을 바꾸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 의미없고 빈손으로 본인과 같은 입장에서 대응할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더 이상 내 소중한 사람들, 소속사까지 피해보는 일 만들고 싶지않고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며 "최소한의 품위는 지키려 했지만 나도 인간이고 타격이 있기에 나를 지키려 다 내려놓고 얘기한다. 허위글 유포 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 

앞서 조병규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A 씨는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게 회유와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소속사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A 씨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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