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로남불·LH혼자산다·LH부자들·다LH꺼야…LH 투기 의혹 패러디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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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로남불·LH혼자산다·LH부자들·다LH꺼야…LH 투기 의혹 패러디 쏟아져
  • 김상록
  • 승인 2021.03.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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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한 공분이 확산되면서 이를 비판하고 조롱하는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LH’와 한글 ‘내’의 표기 모양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LH로남불’(LH가 하면 노후준비 남이 하면 불법), ‘LH부자들(내부 정보를 활용한 땅투기로 부자가 됐다는 의미)’, ‘내돈내산’(내돈으로 내가 산)에서 가져온 ‘LH돈LH산’(LH돈으로 LH가 산)' 등 각종 패러디디 용어와 게시물이 퍼지고 있다.

LH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로고를 합성한 ‘LH 혼자 산다’라는 사진도 있다. 내부정보를 활용한 LH 직원들이 혼자서만 땅을 사들인다는 의미다. 또 여성이 "LH 다닌다"고 말하는 남성에게 호감을 나타내는 패러디물도 주목 받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대기업 직장인들이 “나도 LH 갈 걸 그랬다”는 푸념 글을 올렸다. 한 공무원이 “LH 공채 합격과 행정고시 합격 중 뭐가 더 낫냐”며 올린 투표 글에서는 참가자 114명 중 90%(104명)가 LH 합격을 골랐다. 

이 글에는 "행시 주제에 어딜 LH에 비비냐"(A공기업 직원), "대부동산 시대에 LH 이기려면 노동자 수준에서는 안 된다”(B전문연구기관 직원)" 등과 같은 댓글이 달렸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LH 직원 투기 사태에 대한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기존에 제기된 투기의심 사례를 포함해 총 20명의 투기 의심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확인된 투기의심 20명은 모두 LH 직원이며, 이 가운데 11건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사장으로 재직했을 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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