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학폭' 의혹 부인 "얼차려 준 적 있으나 개인적인 폭력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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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학폭' 의혹 부인 "얼차려 준 적 있으나 개인적인 폭력 없었다"
  • 김상록
  • 승인 2021.03.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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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주엽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현주엽 인스타그램 캡처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에 대해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부인했다. 아울러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현주엽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소환했다.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고 했다.

그는 "어린 시절 저 또한 단체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었다.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K 씨가 폭로한 내용도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제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치 구체적인 사실처럼 늘어놓으면 비록 그것이 거짓이라도 사람들이 믿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일로 인해 상처를 받을 저의 가족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때까지 억측에 기반한 악의적인 보도보다 정론직필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또한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K 씨는 자신을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2년 후배'라고 소개했다.

그는 H가 연습 도중 실수가 나오면 단체로 집합을 시킨 뒤 다른 학생들을 폭행했으며 장기판으로 후배들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본인 도시락 반찬에 방귀를 뀌어서 후배들에게 강제로 먹으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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