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고 이전 반대 배준영 의원, "원도심 인구 공동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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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고 이전 반대 배준영 의원, "원도심 인구 공동화 심화"
  • 박주범
  • 승인 2021.03.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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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교육청 제물포고 이전 계획 전면 철회해야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하야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민의힘)은 인천시교육청이 16일 제물포고등학교 이전을 포함한 교육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제물포고 이전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배 의원은 성명서에서 "(인천시교육청의 제물포고 이전 계획은) 비겁하고 무책임한 결정이다. 이미 개학을 한 시점에서 학교 이전 계획을 발표한 인천시교육청은 원도심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물포고는 인천의 뿌리인 중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인천 대표 명문 고등학교을 이전하겠다는 것은 인천시정 목표인 ‘더불어 잘사는 균형 발전’은 물론 인천시교육감이 주장한 ‘지역 경제 활력 및 원도심 활성화 촉진’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배준영 국회의원
배준영 국회의원

배준영 의원은 ‘쇠뿔을 바로 잡으려고 소를 죽인다’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을 인용하며 "이 고사성어가 바로 인천시교육청의 학교 이전 발표와 같다"며, "원도심 학교의 이전은 해당 지역의 교육 공동화를 가져오고 학령 자녀를 둔 가구의 유출로 이어져 인구 공동화를 심화시킨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도심 학생 수가 줄어든다면 인천시와 중구 그리고 인천시교육청이 힘을 모아 인구 유입 정책을 통하여 학생을 늘릴 계획을 세워야한다. 지역의 명문 학교를 옮긴다는 것은 원도심 활성화를 아예 포기하는 일"이라며, "제물포고 이전은 2011년에도 발표했다가 철회된 사안이다. 10년이 넘도록 중구 발전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던 인천시교육청이 돌연 제물포고 이전을 주장하는 것은 ‘공모 교장 선정 면접 문제 유출’로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받자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즉 주위 환기 차원에서 한 발표"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배준영 의원은 "인천시교육청은 제물포고 이전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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