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건강을 생각해 닦토(닦아 쓰는 토너)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다. 세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피부에는 메이크업 잔여물과 노폐물이 남을 수 있는데, 닦토를 하면 한 번 더 클렌징할 수 있어 깨끗하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
그런데 형광증백제가 함유된 화장솜으로 닦토를 하게 되면 오히려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형광염료의 일종인 형광증백제는 화장솜을 더욱 희고 밝게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 넣지만 피부를 자극시켜 아토피, 피부 발진 등 각종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한 화장솜을 고르기 위해서는 형광증백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형광증백제가 없는 제품의 경우 보통 ‘무형광’이라고 표시한다.
방부제로 흔히 사용되는 염소화페놀류 펜타클로로페놀(PCP) 함유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펜타클로로페놀 역시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벨기에 앤트워프 UIA 의학대학 필립 조렌스 박사는 “펜타클로로페놀에 노출될 경우 악성 종양 발현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판 화장솜 가운데 형광증백제와 펜타클로로페놀, 포름알데히드, 색소, 향료 등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유해 성분들을 배제한 제품으로 ‘올프리’ 등 일부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민강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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