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17일 기자회견을 연다.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는 사람들'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성폭력상담소 김혜정 소장, 서혜진 변호사, 이대호 전 서울시 미디어비서관, 이가현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공동대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등이 참석한다.
특히 박원순 사건의 피해자인 A 씨도 참석해 그간의 심경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편지 대독과 변호인단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다. A 씨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7월 박 전 시장 피소 이후 느꼈던 심경과 2차 가해 등에 대해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8일 전 비서 강제추행, 성폭력처벌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업무상위력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박 전 시장은 다음날인 9일 오전 시장공관을 나간 뒤 10일 자정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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