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직은 썩은 사과" 조국, 드라마 '빈센조' 대사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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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직은 썩은 사과" 조국, 드라마 '빈센조' 대사 공유
  • 김상록
  • 승인 2021.03.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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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빈센조' 캡처
사진=tvN '빈센조' 캡처
사진=조국 페이스북 캡처
사진=조국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나온 검찰 관련 대사를 SNS에 공유했다. '빈센조'는 검찰 조직을 썩은 사과라고 표현했다. 그간 검찰개혁을 끊임없이 외쳐온 조 전 장관이 이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빈센조'의 한 장면이 담긴 영상과 주요 대사를 정리해서 올렸다.

전날 방영된 '빈센조' 10회에서는 변호사 빈센조, 홍차영이 검찰에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 나왔다.

극중 홍차영은 한 검사에게 "검사님을 못 믿는 게 아니라 검사님 조직을 못 믿는 겁니다", "사과의 썩은 부분이 있고 안 썩은 부분이 있습니다. 우린 이걸 뭐라 부를까요? 썩은 사과라 부릅니다"라고 했다.

이 대사는 검사장들이 악덕 기업 바벨그룹과 손잡은 가운데, 비교적 정의로운 검사로 알려진 이가 수사 협조를 요청하자 한 말이다.

이 말을 들은 검사는 "나는 지검에 있는 몇몇 쓰레기들과 다르다. 왜 나를 못 믿는가. 우리 조직에도 올곧은 검사들이 많으니 함부로 매도하지 말아달라"고 반박했다. 이에 빈센조는 "안 썩고 신선한 검사님 같은 분이 있어도 결론적으로 그 조직은 썩은 사과다. 정의는 완전 무결할 때만 옳다"라고 했다.

또 "대부분 성실한 판·검사다, 정치 판·검사가 아니라고 한다. 맞다"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항변만 한다고 썩은 사과가 신선해 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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