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편의점 알바생 고충 들은 뒤 점주에 '무인 점포' 제안…네티즌 "무인 청와대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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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편의점 알바생 고충 들은 뒤 점주에 '무인 점포' 제안…네티즌 "무인 청와대도 만들어주세요"
  • 김상록
  • 승인 2021.03.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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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고충을 들은 뒤 점주에게 '무인 점포' 제안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감성이 결여됐으며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첫 일정으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박 후보는 같이 일한 아르바이트생에게 근무시간, 급여 등을 물으며 민생을 챙기려 했다. 일을 마친 뒤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이후 제일 힘들 소상공인, 자영업, 청년들의 생활에서 느끼는 아픔과 고단함을 몸소 느껴보고 싶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할 때 스마트상점, 무인스토어를 보급, 확산시켰다. 점주에게 이런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인스토어를 하면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 무인으로 가게가 돌아가면 낮에 알바생 시간을 줄이면서 밤에 올라가는 매출만큼 더 지불을 하면 된다"며 "그럼 점주도 좋고 알바생도 좋아진다. 알바생이 덜 피곤하니까 손님한테 더 친절하고"라는 말을 했다.

또 "점주분도 그렇다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얘기를 아르바이트생에도 했다"며 "밤에 올빼미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인건비 줄이면 사장 수익이 늘어나는건데 알바 일당을 인상해 준다는 보장이 어디 있냐", "노조가 임금에 불만 있다고 하면 직장폐쇄하라고 할 사람이다", "무인 청와대도 만들어달라", "무인기 사서 관리하고 알바 급여도 따로 줘야하는 점주만 죽어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보궐선거 선대위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 "코로나 상황으로 힘든 편의점 점주들의 상황과 청년들의 고통을 알고 하는 이야기인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아르바이트 구하기 힘든 청년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발언"이라며 "공감능력이 전혀 없는 달나라에서 온 사람의 얘기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박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는 결과가 이날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단일화 성사 다음 날인 지난 24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에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5.0%가 오 후보라고 답했다. 응답자 36.5%는 박 후보라고 대답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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