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뇌졸중 막으려면 엽산 보충 필수…영양제 고르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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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뇌졸중 막으려면 엽산 보충 필수…영양제 고르는 방법은?
  • 허남수
  • 승인 2021.03.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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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이 걱정되는 중년이라면 엽산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엽산 부족은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멕컬리 박사팀은 엽산 부족이 독성 아미노산의 일종인 ‘호모시스테인’의 수치를 높여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체내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5mol/L 높아질 때마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1.8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중장년층은 엽산을 영양제로 챙겨먹는 것이 좋다. 다만 제품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화학부형제가 포함돼 있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원료 가루가 설비에 달라붙거나 습기에 의해 서로 굳어 뭉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첨가하는 화학 성분인데, 소량이라도 장기간 섭취하게 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제품을 잘 고르기 위해선 원료로 무엇이 사용됐는지도 중요하게 따져봐야 한다. 엽산제 원료는 크게 일반 엽산과 자연 유래 엽산으로 나뉜다. 이중 일반 엽산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체내 유입 시 불안정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레몬, 건조효모 등의 자연물로부터 추출한 자연 유래 엽산이나 유기농 엽산은 인체 친화적으로 우리 몸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또한 원물에 존재하는 효소, 조효소, 파이토케미컬 등의 각종 생리활성물질을 그대로 포함하고 있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도 우수하다.

이밖에 비타민B12가 함께 담겨 있는지도 확인해보면 좋다. 정상적인 엽산 대사를 위해선 비타민 B12가 필요한 만큼 엽산만 단독으로 먹는 것보다 엽산과 비타민B12를 같이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엽산 영양제를 고를 땐 비타민B12가 함유되어 있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현재 시판 엽산 영양제 가운데 화학부형제가 쓰이지 않았으며 유기농 등 자연 유래 원료가 사용됐고 비타민 B12까지 포함하고 있는 제품은 ‘뉴트리코어’, ‘닥터린’ 등 몇몇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체내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증가하면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데, 엽산은 호모시스테인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이에 중년층은 엽산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여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이 추천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엽산제를 잘 고르기 위해선 화학부형제 사용 유무와 자연 유래 원료 함유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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