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달만에 하루 2천명 이상이 늘어나 감염 제4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19일 1464명, 20일 1517명, 21일 1119명, 22일 822명, 23일 1503명, 24일 1918명, 24일 1917명에 이어 25일 2026명이 확인돼 누적 46만5752명으로 급증했다.
긴급사태선언이 22일 0시부로 해제되었고, 코로나19 백신접종도 82만명을 넘어섰지만 지난 2월 6일 이래 하루 2천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늘어났다.
일본은 지난해 4월 제1파를 시작으로 8월에 제2파, 그리고 올해 1월에 제3파의 절정기를 거쳤다.
졸업 및 입학 시즌과 벚꽃놀이 등 행락철까지 겹쳐 감염 폭발이 크게 우려되는 가운데 신학기 4월과 5월초 황금연휴를 거치며 감염 제4파가 본격화될 경우 7월 23일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개막될 예정인 도쿄올림픽 자체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도 이날 도쿄 15명을 비롯해 사이타마현 5명, 홋카이도와 후쿠시마현 2명씩 등 전국에서 33명의 환자가 숨져 누적 사망자는 9017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인공호흡기 치료와 집중치료실 입원 중인 중환자 수는 323명으로 집계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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