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 14억 인도의 갑질? 하루 신규 확진자 6만명 넘어 감염 제2파 돌입...수출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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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 14억 인도의 갑질? 하루 신규 확진자 6만명 넘어 감염 제2파 돌입...수출 중단 선언
  • 이태문
  • 승인 2021.03.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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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속에 14억 인구의 인도가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며 감염 제2파에 들어섰다.

인도 보건 당국은 27일(현지시간) 누적 확진자 수가 1197만1624명으로 전날보다 6만2714명 증가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는 2월말까지는 1만명 규모였지만, 3월 11일 2만명을 넘어섰으며 최근에는 3일 연속으로 3만5000명 이상 늘다가 6만명까지 폭증했다.

감염 제1파의 절정이었던 지난해 9월 중순 하루 10만명 규모였던 신규 확진자가 6만명 규모로 폭증하자 인도 정부는 자국에서 생산하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쓰이는 각종 백신 약 60%를 만드는 최대 백신 생산국으로 현재까지 현재까지 76개국에 코로나19 백신 6천여 만회 분을 수출했다.

인도에서 백신 접종이 완료된 사람은 811만명 규모로 인도 인구의 0.6%밖에 안 되며, 지난 24일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변이 바이러스 E484Q와 L452R가 함께 나타나는 '이중 변이'가 발견되는 등 감염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요 외신들은 코로나19 확산세로 금융수도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가 다시 완전봉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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