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호승 정책실장 “2분기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 GDP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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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호승 정책실장 “2분기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 GDP 회복할 것”
  • 박홍규
  • 승인 2021.04.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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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용지표, 플러스에 가깝거나 플러스로 전환 가능성”
“내수·대면 서비스업은 아직 코로나 충격에서 못 벗어나”

이호승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이 “세계경제에 큰 충격이 없는 한, 올해 2분기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국내총생산(GDP)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일자리 분야에서도 “3월 고용지표는 플러스에 가깝거나 플러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 정책실장은 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그림자료와 함께 최근 한국 경제 상황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정책실장은 이날 발표된 3월 수출액이 역대 3월 기준 최고 수준인 538억달러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방역 등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우리 기업들이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면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수출액 뿐만 아니라 내부 구성에 있어서도 자동차·반도체·바이오와 최근 유가 회복에 따른 석유제품과 유화의 회복세가 두드러져 보인다. 중국·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선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심리지표와 관련해서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이제 갓 넘었고 지난해 겨울 이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조금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대략 10년만에 최대 수준까지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주식시장에도 어느 정도 반영돼 있지만 코로나 충격을 거치면서 우리 기업들 중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들은 주가 상승과 함께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적응도 빠르게 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 경기 또는 기업 상황에 대해서 조금 더 긍정적이며 자신감을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직 내수와 대면 서비스업은 코로나 충격에서 충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정책실장은 산업활동지수 추이를 설명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활동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며 제조업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지만 서비스업은 아직 기준선인 100에 못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여전히 100 이하에 머물러 있다”며 “여기가 우리 경제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동영상 캡쳐

이 정책실장은 “지난해 12월 하순 이후부터 조금씩 수준을 높여오고 있으며 지난 2월 초반의 설을 거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방역이 조금 더 나아지면 점차 이것도 100에 가까운 수준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 상황과 관련해서는 “고용은 대표적인 후행지표이기 때문에 경기가 나아지더라도 6~9개월 후에 개선된다”며 “이달 중순 쯤 3월 고용지표가 나올텐데, 3월은 플러스에 가깝거나 플러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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