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코로나19 재난문자 대폭 줄인다...국민피로감 대응 '확진자 발생 등 문자전송 안한다'
상태바
행안부, 코로나19 재난문자 대폭 줄인다...국민피로감 대응 '확진자 발생 등 문자전송 안한다'
  • 민병권
  • 승인 2021.04.02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안전부가 코로나 발생 정보와 개인방역수칙 등 국민들의 피로감 호소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일부 코로나 관련 문자를 송출하지 않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국내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제공을 통해 지역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해왔으나, 1년 이상 장기화·일상화된 현시점에서 기존 정보제공방식 유지가 국민들의 피로감을 가중시킨다는 여론이 높은 상황"이라며, "재난문자가 외면과 차단의 대상이 아닌, 긴급하고 필요할 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항, 다른 매체를 통해 재난정보 제공이 곤란한 사항 등으로 송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여 개선방안을 마련·시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금번 개선방안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송출하지 않도록 한 것이 아니다"며 "집단감염 발생 장소 방문자에 대한 검사 요청 안내, 확진자 방문장소 관련 역학조사를 위한 안내, 백신예방접종, 재난지원금 지급, 임시선별검사소 위치 안내 등은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유·초·중·고, 학원,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 발생 상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검사 안내, 역학조사에 필요한 사항 등은 계속 송출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재난문자 송출에 대한 정책도 유연하게 조정하여,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재난문자의 효과를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송출금지 주요사항은 아래와 같다. 

▶(확진자 발생 정보) 하루 4~500명씩 발생하는 상황을 지속 송출함에 따라 자제해 달라는 민원이 가장 많았던 사항이며, 확진자와 밀접·단순 접촉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거쳐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음
▶(개인방역수칙) 마스크 착용, 손씻기, 2m 거리두기, 발열시 검사 등 개인방역수칙은 이미 대다수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사항이며, 지금도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계속 홍보되고 있음
▶(중복·반복·심야송출) 중대본 안내사항 중복 송출, 지자체 송출한 사항 반복 송출, 심야시간 송출도 국민 피로감을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사례임

사진=JTBC 방송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