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이가 경찰에 입건됐다.
대구경찰청은 8일 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온라인커뮤니티에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 게시물을 작성해 게시한 A 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캡 열린 주사기로 주사약 뽑고 칸막이 뒤로 가더니 캡이 닫혀 있는 주사기가 나오노'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고, SNS와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이 같은 의혹이 확산됐다.
이후 질병관리청은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4건의 글과 4건의 영상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의혹제기에 그친 것이 아니라 허위사실을 단정해 게시해 보건소 업무를 방해하고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A 씨가 의혹을 제기한 폐쇄회로(CC)TV 저장매체도 포렌식 분석한 결과 조작흔적이 없는데다 주사기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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