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불가리스' 논란 남양유업 주가 하락
상태바
[특징주] '불가리스' 논란 남양유업 주가 하락
  • 김상록
  • 승인 2021.04.15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의 코로나 예방 효과를 주장한 남양유업 주가가 15일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3.74% 하락한 3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지난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완제품이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코로나19 관련 수혜 기대감이 커지며 남양유업 주가는 8.57% 급등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질병청)은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실상 남양유업의 발표 내용을 반박한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가조작 아니냐” “이제 백신 사올 필요 없이 집마다 불가리스를 돌리면 되겠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 포털사이트 주주게시판에는 남양유업을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해야 한다는 항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가는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내부 임원이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발표한 점을 우려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178조 2항에 따르면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를 하거나 타인에게 오해를 유발시키지 아니하기 위하여 필요한 중요사항의 기재 또는 표시가 누락된 문서, 그 밖의 기재 또는 표시를 사용하여 금전, 그 밖의 재산상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