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 사과주스 4개 제품서 알레르기 유발 '파튤린' 초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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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 사과주스 4개 제품서 알레르기 유발 '파튤린' 초과 검출
  • 김상록
  • 승인 2021.04.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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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국내에서 제조하는 사과주스 4개 제품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독성 성분인 파튤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사과 주스 제조업소 265곳을 대상으로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제조된 사과 주스를 수거·검사한 결과 총 222개 제품 중 4개 제품에서 파튤린이 기준(50㎍/㎏ 이하)을 초과해 폐기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파튤린은 '페니실리움 익스팬섬' 등의 곰팡이에 의해 생성되는 독소로 면역독성이 있어 사람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처는 올해 1~3월 초까지 영업자 자가품질검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과주스의 파튤린 부적합 발생건수(10건)가 최근 5년 평균 부적합 수(6건)를 초과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국내 제조된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수거·검사를 실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파튤린 부적합이 크게 증가한 원인은 작년 봄 개화시기의 냉해, 여름철 긴 장마 등으로 사과 내부가 상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수확 후 저장과정에서 상한 과육에 곰팡이 포자가 발아해 파튤린이 생성된 사과를 육안으로 선별 못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식약처는 "파튤린은 사과의 상한 부분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사과 주스 등을 제조‧가공할 때는 사과를 절단해 상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며 "또 신선한 사과는 상한 사과와 분리해 보관하고, 일부분만 상한 사과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3cm 이상 충분히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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