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무리수' 불매운동 조짐 남양유업, 중소기업 특허 침해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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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무리수' 불매운동 조짐 남양유업, 중소기업 특허 침해 의혹까지
  • 김상록
  • 승인 2021.04.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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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캡처
사진=KBS1 캡처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로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을 당한 남양유업이 또 다시 악재를 맞았다.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용기 뚜껑을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특허를 침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KBS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2월부터 뚜껑 속 알약이 음료와 분리돼 있다가 뚜껑을 열면 알약과 음료를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방식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KBS는 해당 구조로 만드는 플라스틱 뚜껑은 한 중소기업이 특허권을 갖고 있으며 8년 전부터 한국야쿠르트사에 납품해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중소기업은 남양유업에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 기업의 전무 A 씨는 KBS에 "(특허 상용화)에 수십억 원을 투자했다. 매출의 40% 가까이 차지하는 제품이다. 특허를 침해받는다고 하면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차질을…"이라며 우려했다.

남양유업은 신제품 음료수 뚜껑을 대신 생산하는 업체가 특허 침해 소지가 없다고 밝혀 제품을 출시했다고 해명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발표 논란 이후 소비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양유업 불매운동 조짐이 보이는 등, 지난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 8년 만에 불매운동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네티즌들은 "믿고 거르는 남양유업", "역시나 불매할 일들만 만들고 있다", "악질기업 남양유업 제품은 안 사먹는다", "제발 남양 제품은 쳐다보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대신 불가리스를 접종하는 합성 이미지를 만들어 남양유업을 비꼬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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