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던 국물 재탕한 부산 식당 영업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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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던 국물 재탕한 부산 식당 영업정지
  • 김상록
  • 승인 2021.04.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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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육수를 재사용한 부산의 한 음식점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부산 중구청은 19일 해당 식당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한 결과, 온라인에 올라온 '어묵탕 재사용' 글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구청은 "20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15일 행정 처분과 함께 경찰에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더러운 식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한 손님이 먹던 어묵탕을 데워달라고 식당에 요구했다. 이에 식당은 다른 손님이 먹던 어묵탕을 큰 육수탕에 담아 토렴해서 가져다줬다. 토렴은 밥이나 국수 등에 더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어 덥히는 것을 말한다.

글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안 그래도 민감한 시기에 이건 아니다. 침 튀면서 얘기하고 입에 물고 빨던 숟가락을 넣다 뺐다 한 국물을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부산 동구 한 돼지국밥 식당에서도 손님이 먹다가 남긴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부산 동구청은 해당 식당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15일간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리고 형사고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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