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원순 피해자에 사과…성추행 원스트라이크 아웃 즉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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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박원순 피해자에 사과…성추행 원스트라이크 아웃 즉시 도입"
  • 김상록
  • 승인 2021.04.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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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서울시 유튜브 채널 캡처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임 시장의 성희롱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오 시장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전임 시장 재직시절의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지난 1년여 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낸 피해자와 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건 발생 즉시 제대로 된 즉각적인 대처는 물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대처는 매우 부족했다"고 했다.

이어 "이미 피해자를 만나서 업무복귀 문제를 상의하였고 원활하게 추진 중"이라며 "여기서 머물지 않고 사건 당시 인사문제·장례식 문제 등과 관련하여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인사의 인사명령 조치도 단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진정으로 바뀌어야 한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즉시 도입할 것을 선언한다"며 "이와 동시에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2차 피해가 가해질 경우에도 한 치의 관용조차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도 완전히 독립된 외부전문가들로만 구성된 '전담특별기구'로 격상시켜 운영하겠다. 여기에 성비위 사건 신고 핫라인을 개통하겠다"며 "성희롱·성폭력 교육과 관련해서도 서울시청 본청 뿐 아니라, 본부 및 사업소, 공사와 공단은 물론 출연기관의 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100% 이수 의무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저의 사과를 계기로 달라진 서울시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서울시민 뿐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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