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이 문제는 국민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작용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감되어 있는 일은 가슴 아픈 일이다. 두 분 모두 고령이시고 건강도 안좋다고 해서 안타깝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사면론을 묻는 질문에 "국민 공감대에 토대하지 않은 대통령의 일방적인 사면권 행사는 지금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사면을 거부하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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