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협회, ‘2천달러’ 구매 한도 상향 촉구...정부 수용 여부 두고 촉각
상태바
면세협회, ‘2천달러’ 구매 한도 상향 촉구...정부 수용 여부 두고 촉각
  • 민병권
  • 승인 2021.05.03 0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대유행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가 면세한도 상향 조정을 두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행 개인 구매 한도 600달러(한화 약 67만원)를 2000달러(약 223만원)로 정부에 요구하기 위한 근거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목적이다. 설문조사 결과는 이달 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한국면세점협회
사진 한국면세점협회

면세협회는 "한도상향 필요성의 근거를 위해 백데이터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호한 주장보다는 구체적인 자룔를 제시함으로써 필요성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협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에 개인물품 구매한도를 2000달러로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롯데, 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이른바 국내 면세점 '빅4'로 불리는 4곳 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한 곳도 없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15조5052억원으로 전년동기 24조8586억원 비해 38% 감소했다. 10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정부의 미온적 지원에 면세업계가 고사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의 경우 매출이 48.4% 감소해 영업손실 220억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러한 적자전환이 지속되자 롯데, 신라면세점은 지난 2월 인천공항에서 철수했다. 신세계면세점도 오는 7월 반포 센트럴시티 강남점을 철수할 계획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현행 개인 구매한도가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무착륙 비행 적용 공항 확대 및 면세업계 지원책 강화등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중국의 경우 대표적 역외면세지역인 하이난을 정부가 주도하며 국제 관광면세 특구로 성장시키고 있다. 자국민의 해외구매력을 코로나란 위기를 역이용해 자국내 면세시장 부흥을 꾀한 것이다. 코로나 대유행이 심각했던 지난해 하이난 면세매출은 코로나 이전 2019년 대비 오히려 매출이 상승하는 역주행 성장을 이뤘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