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을 맞은 50대 경찰관이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소속 50대 여성경찰관 A 씨는 이날 새벽 뇌출혈 의심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의료진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접종 당일 가벼운 두통을 겪은 뒤 별다른 이상 반응이 없다가, 이틀 뒤인 지난 1일 두통이 재발해 병원에서 MRI를 촬영하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기저질환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뇌출혈 증세와 백신접종 간 인과관계는 방역당국에서 확인할 것"이라며 "다른 직원 중 부작용을 겪은 경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소속 30대 경찰관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손발 저림 증상으로 입원하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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