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논란' GS25 가맹점주, 본사 상대 집단 소송 예고…GS는 수박 판매 홍보로 '물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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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혐논란' GS25 가맹점주, 본사 상대 집단 소송 예고…GS는 수박 판매 홍보로 '물타기' 시작
  • 김상록
  • 승인 2021.05.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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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25 SNS,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GS25가 이벤트 포스터에 남성 혐오 표현을 썼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GS25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뉴스1은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GS25 가맹점주들은 남혐 논란에 대한 가맹본부의 책임을 묻고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하락분에 대한 보상을 위해 집단소송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맹점주들은 소송 참여 인원 200명이 모일 경우 1차 집단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1인당 손해배상금액은 100만원을 기준으로 진행하고 매출하락폭이 크거나 사태가 지속될 경우 배상금액과 소송 차수를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GS25는 지난 1일 SNS 계정에 캠핑 상품 관련 홍보 포스터를 올렸다. 이후 해당 포스터가 여성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쓰이는 남성 혐오 표현이 다수 포함됐다는 지적이 일었다.

GS25는 포스터를 여러 차례 수정한 끝에 결국 삭제한 뒤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 하겠다.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난과 함께 불매운동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한편,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4일 'GS수퍼마켓, 100% 당도 선별을 통한 수박 전년대비 394.2% 신장 GS25, 반의반 수박 등으로 1인가구에게 인기 예상'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남성 혐오 표현 논란이 공론화된 지 이틀 만에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홍보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이번 논란이 언론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졌던 지난 2일에도 'GS리테일,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건강한 식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보도자료를 배포해 '남성 혐오' 관련 기사를 밀어내려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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