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울 증가, 2030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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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울 증가, 2030 가장 높아
  • 김상록
  • 승인 2021.05.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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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울감을 느끼고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6일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우울 평균점수는 5.7점(총점 27점)으로, 2018년 실시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인 2.3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에서 우울 평균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는 2020년 첫 번째 조사부터 꾸준히 높게 나왔으며, 20대는 조사 초기에는 가장 낮았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대, 30대 우울 위험군 비율은 각각 30.0%, 30.5%로, 60대(14.4%)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젊은 층이 코로나19로 인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성별로는 우울 점수와 우울 위험군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우울 점수는 20대 여성이 7.1로 가장 높았으며 우울 위험군 비율은 30대 여성이 31.6%로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 제공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은 평균 1.7점(3점 기준)으로, 지난해 조사결과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불안감은 평균 4.6점(총점 21점)이다.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일상생활 방해정도는 총 10점 중 4.4점으로, 조사 이후 결과로는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전국 19~71세 성인 2110명을 대상으로 3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1%포인트다.

김상록 기자@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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