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지령 떨어졌나? BBQ 남성혐오 표현 또 있었다…업계 1위 교촌치킨도 '그 손가락' 무더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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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지령 떨어졌나? BBQ 남성혐오 표현 또 있었다…업계 1위 교촌치킨도 '그 손가락' 무더기 발견
  • 김상록
  • 승인 2021.05.07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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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GS25에서 시작된 '남성혐오' 논란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로 번지고 있다. 최근 BBQ가 메뉴 소개 이미지에 남성혐오 표현을 사용한 데 이어 과거에도 논란이 될만한 이미지를 썼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BBQ '황금올리브' 치킨 포스터가 올라왔다. 포스터 속 일러스트로 표현된 여성은 한 쪽 손에 닭다리를 든 채 한 쪽 손은 엄지와 검지를 모으고 있다. 이 모습이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주로 쓰는 남성 혐오 표현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무슨 지령이 떨어진 수준 같다", "회사 디자인팀에는 메갈들이 다 섞여 있는건가", "해고가 시급하네", "빼박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BBQ 사이드 메뉴인 '소떡' 이미지 속 소세지를 손으로 집고 있는 모양이 남성 혐오 표현이라는 논란이 일었고, 이에 BBQ는 해당 이미지를 교체한 뒤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BBQ는 사과문에서 "이 시간 이후 과거 모든 제작물에 대하여 철저한 전수 조사 후 문제가 발견된다면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업계 1위 교촌치킨도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제품 홍보 게시물에 남성 혐오 표현으로 의심될만한 이미지를 다수 사용했다. 대부분 치킨을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집어드는 모습이다. 앞서 남성혐오 표현 논란이 일었던 GS25, BBQ 등에서 쓴 손 모양과 비슷하다.

교촌치킨 홍보팀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떤 의도도 없었고 해당 게시물은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했다. 논란의 여지 드리지 않기 위해 삭제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런게 갑자기 논란이 되는지 이해가 잘 안간다"며 머쓱해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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