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與 포털뉴스 배열 조정 법안 전두환 정권 시절 보도지침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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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與 포털뉴스 배열 조정 법안 전두환 정권 시절 보도지침 떠올라"
  • 김상록
  • 승인 2021.05.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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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철수 페이스북 캡처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포털 기사 배열 순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한다"며 "과거 전두환 정권 시절의 ‘보도지침’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법안이 통과되면, 문재인 대통령 찬양하는 기사를 포털의 제일 잘 보이는 위치에 정부가 직접 자리 선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어떻게 이런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지 할 말을 잃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드루킹 같은 여론 조작 알바 세력만으로도 모자라, 언론까지 통제하면 천년만년 장기집권 할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망상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민주주의자들의 초라하고 우스꽝스런 패배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렇게 기록될 것이다.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려던 집권 세력은 국민에게 철저히 버림받았다'라고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포털사이트의 기사 배열 기준을 정부 위원회에서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신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포털 사이트에 특정 성향의 언론사가 제공한 기사가 더 많이 노출된다"며 "모든 언론사의 기사가 모이는 포털에서부터 언론개혁이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포털 알고리즘 공개법'으로 불리는 개정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9명으로 구성되는 '뉴스포털이용자위원회'를 설치하고,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의 정책과 기사 배열 기준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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