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벌 받아야 한다" 택시기사 폭행 20대 남성 신상 온라인에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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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벌 받아야 한다" 택시기사 폭행 20대 남성 신상 온라인에 퍼져
  • 김상록
  • 승인 2021.05.10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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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 쓰러져 있는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 A 씨의 신상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다.

A 씨는 지난 5일 밤 10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난곡터널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는 이가 깨지고 뒷머리가 찢어지는 큰 부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사건을 보고 공분한 네티즌들이 A 씨의 신상 정보를 퍼트리며 보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A 씨로 추정되는 SNS 계정 화면을 비롯해 그가 자신의 어머니와 찍은 사진 등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효자 컨셉(콘셉트) 잡자는 게 아니다. 어머니와 한순간, 순간이 늦어서야 소중하게 느끼는 것”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당신 부모가 소중한 만큼 택시 기사님 역시 다른 누군가에게도 소중한 가족이다. 제대로 처벌받길 바란다", "피해자분과 가족이 겪었을 끔찍함을 어떻게 보상할거냐. 엄벌을 받아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사가 구토한 것을 나무라자 화가 나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상해·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을 발부했다. 피해자 조사는 택시기사가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한 후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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