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코로나 백신을 과다주입하는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
AGI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일 오전(현지시각) 중부 토스카나주 마사에 있는 한 병원 간호사가 23세 여성 환자에게 화이자 백신 1바이알(약병)을 한꺼번에 접종했다. 이는 6도스(1회 접종분)로 6명이 맞을 수 있는 양이다.
이 여성은 24시간 동안 병원에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하루 만에 퇴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병원 임상심리과 인턴인 이 여성은 최우선 의무 접종 대상인 의료 종사자로 분류돼 연령에 비해 일찍 백신 접종을 하게됐다.
한편, 병원은 의료 사고를 낸 간호사를 상대로 자체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고의가 아닌 단순 실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