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0세 이상 99.8% 접종 이상반응 없어…코로나 어르신들께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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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0세 이상 99.8% 접종 이상반응 없어…코로나 어르신들께 치명적"
  • 김상록
  • 승인 2021.05.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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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정부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국내 60대 이상의 99.8%는 특별한 이상반응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추진단 단장)은 13일 '안전한 예방접종설명회'에서 "(60세 이상 접종자 가운데) 이상반응을 신고한 예는 0.2%"라고 했다.

정 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전체 확진자의 27%, 약 10명 중 3명이 감염됐다. 반면에 전체 사망자 10명 중 9.5명이 60세 이상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는 굉장히 치명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60대 이상 국민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 될 경우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으나 예방접종을 받으시면 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 모두를 대폭 줄일 수 있다"며 "60대 이상 국민들께서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전예약을 통해 원하시는 날짜에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미접종자에 비해 한 번이라도 접종을 맞은 경우에는 89.5%가 감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효과가 증명이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에는 86.3%, 화이자 백신인 경우에는 92.8%가 감소했다"며 "2차 접종까지 모두 다 하게되되면 예방효과는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은숙 순천향대 의대 교수는 "(60대 이상 이상반응 신고 가운데) 90% 이상이 가벼운 발열이나 두통이었고, 다른 연령별과 비슷하게 특별한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다른 주요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유럽 같은 경우는 0.2%에서 1.9%까지 신고가 되고 있고 우리나라는 0.5% 정도 이상반응을 신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 수는 1만 건당 유럽은 0.2건에서 1건 정도이고 우리나라는 0.2건으로 다른 주요 국가들과 이상반응 신고는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이상반응 관련 보상에 있어서 촘촘한 지원을 약속했다.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는 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치료비 등을 보상하고 인과성이 불충분한 경우에도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1인당 1000만원 한도까지 치료비를 지원한다. 인과성이 불인정 되는 경우에는 소득 수준에 따라 긴급복지와 재난적 의료비 지원이 연계되도록 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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