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앓는 80대, 화이자 백신 하루에 2번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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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앓는 80대, 화이자 백신 하루에 2번 접종
  • 김상록
  • 승인 2021.05.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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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는 80대 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하루에 2차례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광주 서구청 등에 따르면 A(85)씨는 지난달 28일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했다. 

A 씨는 9시 55분쯤 접종을 마치고 접종센터를 나섰다가, 30여분 후에 다시 접종센터로 들어갔다. 접종센터 입구에서 A 씨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단순히 ‘접종 대상자'를 확인하는 절차라 A 씨는 한 번 더 백신을 접종받았다.

보건당국은 A 씨를 과용량 접종자로 분류한 뒤 7일간 이상 징후 등을 관찰한 결과, 특별한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 씨는 폐렴 등의 증상으로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 관계자는 "구청 직원의 업무처리가 미숙해 접종 대상자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도 "(접종을 한 번 더 맞는 정도의) 과용량 접종으로는 건강에 큰 무리가 가지는 않는다. 현재 A 씨가 다른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과용량 접종과 인과 관계가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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