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포 출근길 '지옥철' 체험 "참담한 현실 더는 외면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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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포 출근길 '지옥철' 체험 "참담한 현실 더는 외면하지 말아야"
  • 김상록
  • 승인 2021.05.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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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출근길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김골라)'을 직접 체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김포시 지역구 의원인 김주영, 박상혁 의원과 함께 장기역에서 김포 골드라인 열차에 탑승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이동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풍무역에서 내렸다가 다시 탔다. 풍무역에서 승차하는 승객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객차 안이 사람들로 꽉 들어차자 "양계장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이 285%까지 치솟는 최악의 교통편"이라며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김포시민들의 고통과 분노를 가까이에서 아프게 체감했다. 저는 오늘 하루 아침이었지만, 김포시민들은 날마다 아침 저녁으로 이 고통을 겪으신다. 더구나 코로나19 상황에서 혹시 모를 감염의 불안도 크다"고 했다.

이어 "인구 50만 명 이상의 수도권 도시 가운데 서울 직결 교통노선이 없는 유일한 곳, 김포. 김포시민들께 골드라인의 지독한 혼잡은 생존권의 문제이자 정의에 관한 문제가 됐다. 이 참담한 현실을 정부가 더는 외면하지 말기 바란다. 하루빨리 정부가 책임있는 결단을 해야 옳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경기 김포와 부천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건설 계획이 담긴 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노선이 축소되자 김포에서 서울 강남을 잇는 노선을 기대한 김포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포는 인구 50만에 달하는 도시로,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이 유일한 철도 교통망이다. 

사진=이낙연 페이스북 캡처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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