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모든 야권주자와 접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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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모든 야권주자와 접촉할 것"
  • 김상록
  • 승인 2021.05.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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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야권 후보가 될 수 있는 분들 모두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을 수습하고 보수야권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전시 상황에서 장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 우리 당의 근본적 쇄신이 필요하다. 모든 야권의 후보의 역량을 하나로 통합해내야만 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실질적으로 양당 정치가 바뀌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수순이 될 것"이라며 "우리 당에 들어와서 함께 경선을 하는 게 바람직한 게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호를 제대로 여는 게 중요하다"며 "당헌 당규상 대선 후보를 뽑는 마지노선이 있는데, 이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을 △스마트한 정당 △스피디한 정당 △용광로 같은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쇄신 방안으로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재 영입, 싱크탱크의 정책 기능 강화, 개별 당원 목소리를 그대로 공유하는 블록체인형 정당 시스템 구축 등을 거론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 초선 의원들이 약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 달 전에 있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경선은 누가 되든 관심이 없다는 듯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그 분들의 용기와 도전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그분들의 제안 중 경청할 게 상당히 많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1위에 올라섰다는 여론조사가 2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19%, 나 전 의원은 16%,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를 기록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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