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들, 오세훈 '재산세 감면' 제안 거절 "무주택 서민에게 박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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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청장들, 오세훈 '재산세 감면' 제안 거절 "무주택 서민에게 박탈감"
  • 김상록
  • 승인 2021.05.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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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서울시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시 구청장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세 경감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서울구청장협의회는 20일 제160차 정기회의를 열고 "오 시장이 제안한 재산세 경감과 관련한 공동 건의 건은 지금 시점에서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구청장협의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날 "정부 여당 내 재산세 인하와 관련된 막바지 논의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구청장협의회가 어떤 의견을 취합하고 건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시민의 50%에 이르는 무주택자에 대한 박탈감, 소외감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며 "상대적으로 고가의 주택 가진 사람들에 대해 재산세 인하 조치를 하는 것은 무주택 서민에게 박탈감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구청장협의회는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의 서울 연장은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 구청장은 "세부적으로 노선의 문제, 경유 위치 등 구체적인 의견을 모으기보다는 서울 연장에 대해 공감하는 선에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GTX-D 노선 연장을 요청한 9개 구에서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협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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