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녹십초 등 4개사, '크릴오일 100% 광고'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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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제약·녹십초 등 4개사, '크릴오일 100% 광고' 허위
  • 박주범
  • 승인 2021.05.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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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크릴오일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크릴오일 100%로 표시한 일부 제품에 크릴오일 이외에 다른 유지가 혼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시중 크릴오일 100%로 표시된 26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표시실태를 공동 조사했다.

조사결과, 4개 제품에서 크릴오일 이외에 다른 유지가 혼합됐고, 이들 제품 모두 해외 동일 제조회사의 크릴오일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릴오일에서는 대두유 등 식물성유지에 높은 함량으로 존재하는 특정 지방산이 0∼3%로 검출되어야 하나, 해당 제품들은 27% 이상으로 높게 검출되어 다른 유지를 혼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판매업체에 교환·환불하도록 권고 조치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조업체와 판매업체에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른 거짓·과장로, 원료 수입업체에는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에 따른 원료 허위신고로 각각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크릴오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지 못해 일반식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제품들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하고 있어 한국소비자원은 2020년에 해당 11개 업체에 대한 시정권고를 진행한 바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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