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비로 코인 투자..."시세 따라 감정기복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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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비로 코인 투자..."시세 따라 감정기복 심해"
  • 박주범
  • 승인 2021.05.24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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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23.6% 가상화폐 투자...평균 141만원
68.3%는 부작용 호소, ‘시세에 따른 감정기복' 1위

알바천국이 대학생 1750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52.9%)이 최근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 긍정적이라 답했으며, 4명 중 1명(23.6%)은 실제로 가상화폐에 투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수익률(33.0%, 복수응답)’이었다. ‘투자 금액, 방법 등 진입장벽이 낮은 점(31.0%)’,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미래 기술이라 생각해서(19.0%)', '계층을 뛰어넘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서(15.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47.0%는 ‘투자가 아닌 투기, 도박성이 강하다(26.8%, 복수응답)’는 입장이다. ‘가격 변동성에 따른 위험 부담(24.0%)’과 ‘투자 과열로 인한 부작용(20.4%)’ 역시 뒤따랐으며, ▲실체가 없고 가치가 증명되지 않은 투자 수단이라서(16.5%) ▲최소한의 법적 장치, 투자자 보호 수단이 없어서(10.0%) 등의 응답도 있었다.

대학생 4명 중 1명(23.6%)은 가상화폐에 투자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학생(14.4%)보다 남학생(34.4%)에게서 투자 중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투자 이유로 ‘비교적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점(25.2%, 복수응답)’을 꼽았다. 이어 ▲다양한 투자를 경험하기 위해(16.3%) ▲기존 재테크 수단보다 수익률이 높아서(15.1%) ▲가상화폐 시장의 미래 가치가 높아 보여서(12.3%) ▲별다른 지식 없이도 투자할 수 있어서(8.1%) ▲주변 친구, 지인 등의 권유로 인해(7.5%) 등이었다.

투자 기간은 평균 3.7개월로 대부분 올해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원금은 평균 141만 5000원으로, 본인의 ‘아르바이트 소득(66.4%)’으로 마련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부모님께 받은 용돈(15.7%)’이나 ‘기존 예ㆍ적금(11.1%)’을 투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응답도 상당수에 달했다.

투자 결과에 대해서는 ‘수익을 보고 있다’는 응답이 40.5%를 차지했으며, 평균 166만 6000만 원의 수익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손실을 보고 있다고 응답한 33.0%는 평균 74만 원의 손실액을 기록 중이었으며, 이 외 26.3%는 원금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대학생 68.3%는 투자에 따른 부작용도 호소했다. ‘시세 그래프에 따른 감정기복 심화(35.3%)’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학업, 알바 등 일상생활에서의 집중력 하락(14.1%) ▲생활 패턴 유지 불가(12.0%) ▲중독 증세(10.2%) ▲스트레스 과다(9.5%) ▲소비 씀씀이, 충동 소비 증가(8.1%) ▲불면증(4.9%) 등이 이었다.

가상화폐 외에도 61.0%의 대학생들은 재테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테크 방법으로는 ‘주식’이 43.1%(복수응답)의 응답률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예ㆍ적금(38.2%) ▲펀드(11.5%) 순이었다.

사진=알바천국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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