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맞으면 포상 휴가 없다"…육군 3사단 백신 접종 강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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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맞으면 포상 휴가 없다"…육군 3사단 백신 접종 강요 의혹
  • 김상록
  • 승인 2021.05.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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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전해드립니다' 캡처

한 군부대에서 병사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전해드립니다'에는 '3사단 기본권침해 (백신강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육군 3사단 소속 한 병사라고 밝힌 A 씨는 "처음 백신이 나왔을때 희망, 미희망 인원을 조사했다. 제가 속한 중대의 백신 접종 희망 비율이 직할 중대 중 제일 낮았다"며 "백신은 개인의 자유이자 권리다. 하지만 군대라는 이유로 상급자에게 부대내의 접종자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반강제적으로 강요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해당 부대는 백신 접종을 희망하지 않는 병사들에게 포상휴가 제외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백신을 안 맞으면 병사들의 임무수행이 제한되면서 중대는 누가 운영하냐고 생각을 바꾸라고 한다"며 "비희망 인원은 희망 인원과 다르게 훈련, 잠자리 등에서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한다고해도 당연시하게 열심히 안할거라면서 비희망인원은 포상휴가를 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백신이 너무 무섭다. 다른 사람의 성공 사례를 보는것보다 부작용의 사례가 더 심하게 와닿아 백신이 너무나도 두렵다. 더 나은 백신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저에게 맞는 백신을 맞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에 3사단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백신접종은 장병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고 절대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예방접종 안내문, 화상회의 등을 통해 전파 및 강조했다"며 "사단의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개인 희망에 따른 접종임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여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하여 병영생활 간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다는 점을 잘 안내하다"며 "사단은 개인 의사를 충분히 존중한 가운데 향후 계획된 일정에 따라 백신 접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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