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사태' 남양유업,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
상태바
'불가리스 사태' 남양유업,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
  • 김상록
  • 승인 2021.05.27 1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양유업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됐다.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한앤코)는 남양유업과 홍원식 전 회장의 지분 51.68%를 비롯한 홍씨 일가 지분 53.08%를 모두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SPA)을 27일 체결했다.

공시에 따르면 양도 대상은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 계약금액은 3천107억2916만원이다. 

앞서 홍 전 회장 일가는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났다. 남양유업은 지난 17일 "현 이사회 내 대주주 일가 2명(홍 전 회장 모친과 아들 홍진석 전 상무)은 등기이사에서 사임하고,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이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인체 대상의 연구가 아니어서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세종시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사전 통보했다.

결국 홍 전 회장은 이달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또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