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젊은 사람 정치하려면 화교설 기본…오늘은 히틀러 소리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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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젊은 사람 정치하려면 화교설 기본…오늘은 히틀러 소리까지 들었다"
  • 김상록
  • 승인 2021.05.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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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한 견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전 상근부대변인은 31일 이 전 최고위원을 가리켜 "그 남자에게서 히틀러의 향기가 난다"고 비판했다.

박 전 부대변인은 31일 페이스북에 "이준석의 논리를 보면 사회적 약자나 소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수의 급진화는 자칫하면 극우가 된다. 페미니즘과 사회갈등이 최고조에 오를 것인데 전형적인 히틀러의 수법"이라고 했다. 

이에 이 전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은 히틀러 소리까지 들었다. 히틀러같은 파시스트는 권력을 한손에 움켜 쥐려고 한다"며 "보통 그런 사람은 공정한 경쟁같은 것 언급 안한다. 자신이 가진 임명권이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을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젊은 사람이 정치하려면 부모님 화교설은 기본이고 히틀러 소리까지 겪어야 한다. 그리고 그걸 뚫고 나면 장유유서에 동방예의지국, 벼는 고개를 숙인다 까지 있다"면서 "그걸 다 뚫으면 끝날까? 아니다. 라인 타고 몹들이 계속 나올 것이다. 결국 기득권의 타워를 깨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의 아버지가 화교라는 루머를 비롯해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이 이 전 위원에게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는) 스스로 유승민계의 대표 격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며 "지금 말하는 어떤 통합의 그림이 결국 유승민 후보만 국민의힘 경선 열차에 태우고 떠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여권의 공격을 받아칠 해법이 있다며 '비단주머니 세 개'를 언급한 것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귀를 의심했다. 젊은 정치를 말하던 청년이 전형적 구태 정치인 공작 정치를 말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어 "비리, 범죄 의혹이 있다면 척결하자고 말하는 것이 젊은 정치다. 젊은 정치인 답게 젊고 깨끗한 정치를 하라"며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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