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미루다 악화된 관절염,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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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미루다 악화된 관절염,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 걱정 끝!
  • 김상록
  • 승인 2021.06.09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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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힘찬병원 김태완 원장
창원힘찬병원 김태완 원장

청소일을 하며 계단을 오르내린 이 씨(76세)는 무릎에 통증이 생긴지 20년이 넘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불편해 보이는 걸음으로 지내오다 결국 자녀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았고,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퇴행성관절염 중기라면 다른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겠지만, 연골이 모두 닳고, 다리 변형이 심해 인공관절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라는 말에 고민이 깊어졌다.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고령 환자를 살펴보면, 관절염을 앓은 지 오래된 경우가 많다.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몇 십년동안 고통을 참아오다가 제대로 걷지도 못해 자식 손에 끌려오듯 병원을 찾는다. 관절염 초기나 중기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주사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진행하지만, 말기에는 치료의 효과가 적어 근본적인 통증을 개선시키고, 무릎 관절 기능을 호전시키는 인공관절 치환술이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과 일반 인공관절 수술의 통증 지수 비교

◆ 관절염 말기 치료 미루면 재활도 어려워져… ‘로봇 수술’ 통증감소로 빠른 재활 도와

초중기 관절염 치료법은 무릎 통증을 줄이고, 하체 근육을 강화하며 관절염 진행을 늦추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수술이 필요한 말기 관절염 환자는 수술을 미룰수록 관절염이 악화되어 수술이나 재활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어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환자들의 빠른 재활을 위해 여러 방법이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관절수술로봇 마코 스마트로보틱스(Mako SmartRobotics, 이하 마코 로봇)를 활용한 수술이 환자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되고, 빠른 재활을 돕는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2017년 본앤조인트리서치(Bone&Joint Research)에 발표된 로봇 인공관절 수술과 일반 인공관절 수술의 통증 지수 비교에 따르면,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보다 수술 후 8주까지의 통증이 55.4%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에서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회복 속도를 비교 조사한 결과에서도 로봇 수술의 재활이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힘찬병원 김태완 원장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이후 걷기 운동과 무릎 관절 각도 회복운동 등의 재활치료를 진행하는데, 마코 로봇 수술은 계획된 수술 범위를 벗어나면 로봇 절삭의 작동이 멈추는 기능이 있어 근육이나 힘줄의 미세한 손상이 줄어들게 된다”며 “연부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 수술 후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빠르게 재활에 임할 수 있어 회복 속도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에서 로봇 수술 환자와 일반 수술 환자 1,000명 대상으로 수술 10일째 관절 가동범위(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의 평균 각도)를 조사한 결과, 각각 120.4도, 114.4도로 로봇 수술이 6도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수술 후 2주 정도 지나면 관절 가동범위가 130~140도 정도 회복하는데 로봇 수술을 통해 빠른 재활로 관절의 각도가 조기에 회복되었음을 알 수 있다.

힘찬병원은 현재 인천힘찬종합병원을 포함해 총 6개 분원(강북, 목동, 부평, 인천, 부산, 창원)에서 마코 로봇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수술효과를 바탕으로 추후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과 일반 인공관절 수술의 수술 10일째 관절 가동 범위 비교
로봇 인공관절 수술과 일반 인공관절 수술의 수술 10일째 관절 가동 범위 비교

◆ 수술 예후 향상 위해 다리 축, 관절 간격, 인대 밸런스 맞추는 것도 중요

수술 후 무릎의 신전과 굴곡, 걷기 등 더욱 자연스럽게 무릎 관절의 운동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리 축 교정뿐만 아니라 무릎 관절 간격을 균일하게 조정하고, 인대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관절 간격이 균일하지 않으면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주변 조직의 자극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인대의 균형은 무릎의 움직임을 더 자연스럽게 만든다.

마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환자의 무릎을 CT로 촬영 후 3D 입체영상으로 확인하여 수술을 계획하고, 수술실에서 환자의 관절과 근육, 힘줄, 인대 등 연부조직의 상태를 확인하며 수술 계획을 한번 더 점검한다. 환자의 다리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로봇 프로그램이 실시간으로 다리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관절 간격을 수치로 보여준다. 그동안 의사의 숙련도와 임상경험에 의존해 맞추던 관절 간격을 수술실 모니터를 통해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환자마다 다른 인대 상태를 확인해 손상된 인대를 확인하고, 무릎의 내측과 외측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창원힘찬병원 김태완 원장은 “환자마다 무릎 관절의 모양, 관절염이 진행되면서 손상된 정도와 부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로봇 시스템의 도움을 받으면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수술을 한층 더 정확하게 완성할 수 있어 환자의 수술 예후가 좋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이사는 “마코 로봇은 국내외 수많은 임상과 연구 결과로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받았다”라며 “수술을 정확하게 계획하고, 숙련된 의료진의 도움으로 수술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면 수술 예후와 만족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창원힘찬병원, 한국스트라이커 제공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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