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경우 다음달부터 해외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리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중대본에서는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 추진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방역 우수 지역 간에 안전막을 형성해 두 국가 이상이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이다. 이 협약이 체결되면 해외에서 온 입국자들에게 시행하는 2주간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등 입국 제한조치가 완화된다
그는 "정부는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을 완료한 분들에 한해서 이르면 다음달,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오랫동안 제한되면서 항공·여행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반면, 해외여행 재개를 희망하는 국민들은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외 여행은 많은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국토부와 문체부는 국가 간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해 주시고 방역당국과 협력해서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금요일(11일) 중대본에서는 다음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으로 3주간 방역상황을 안정시켜야 상반기 예방접종도, 7월 거리두기 개편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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