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도 미국령 괌 입국 시 자가격리를 면제받게된다. 앞서 AZ 백신을 접종하면 괌에 가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현실성 없는 지적이라며 반박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현재 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도 입국 시 격리조치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실무작업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정부에 'FDA가 승인한 백신 외에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면제를 고려하라'고 권고했고, 괌도 그 부분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 접종자만 자가격리가 면제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괌에 입국할 수 없다는 의혹은 지난달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불거졌다. 당시 박 전 의원은 "화이자 맞은 사람은 괌 여행 갈 수 있고, AZ 맞은 사람은 못 간다. 미국 FDA가 AZ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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