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ASA, 현대차 넥쏘 '주행 중 공기정화' 문구 사용 금지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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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ASA, 현대차 넥쏘 '주행 중 공기정화' 문구 사용 금지 처분
  • 민병권
  • 승인 2021.06.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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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국법인이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 이하 ASA)로부터 '주행 중 공기를 정화한다'는 수소차 광고 문구 사용 금지 처분을 받았다. 문제가 된 것은 웹사이트에 게시된 문구.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SA는 "소비자가 해당 광고 문구로 인해 차량의 환경적 문제가 없고 주행 중 공기 중 불순물을 여과해 해당 차량이 아무런 오염물질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언론은 "현대의 넥쏘는 일반 가솔린이나 디젤 차량처럼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지만, 브레이크 작동과 타이어 마모 등으로 공해의 원인인 미립자를 발생시킨다"고 전했다. 

현대차 현지 법인 관계자는 "해당 문구는 넥쏘의 배출가스와 미세먼지를 여과하는 공기정화 시스템을 언급한 문구"라고 ASA에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면세뉴스는 현대차 측에 "국내에서도 영국과 같은 공기 정화 마케팅을 계속 하려는지"에 대해 문의했으나 연락이 닿질 않았다.

국내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영국 ASA처럼 "수소차가 환경오염과는 전혀 무관한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현대차 한국 홈페이지에는 영국 법인 웹사이트에서 처럼 '도로 위를 달리는 공기청정기'란 광고 문구가 게재돼 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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