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성연대 "제2의 n번방 사건 가해자 엄중 처벌해야…단독범행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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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성연대 "제2의 n번방 사건 가해자 엄중 처벌해야…단독범행 아닐 것"
  • 김상록
  • 승인 2021.06.12 16: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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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남성연대 제공
사진=신남성연대 제공

시민단체 신남성연대가 남성 1300여명의 몸캠 영상을 녹화해 유포 및 판매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제2의 n번방' 사건 피의자 김영준(29)씨에 대해 "형량이 조주빈보다 적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남성연대는 12일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김 씨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조주빈이 받았던 처벌과 형량만큼 김영준도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 사건은) 성별에 상관없이 범죄는 범죄다. 범죄자가 남자건 여자건 똑같이 처벌 받아야한다"며 "김영준 뿐만 아니라 영상을 유포해 판매한 은행 계좌 전부 조회해서 추적하고 (영상 구매자들이) 잡히면 포토라인에 세워서 얼굴, 신상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알 수 있게 만천하에 공개하고 n번방과 같은 형량을 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가 남성이라서 '남자가 그 정도는 참을 수 있지' 이런거냐. 아니면 대한민국의 수많은 여성단체가 무서워서 그러냐. 남성 여성 모두 똑같은 사람이고 대한민국의 국민이다"며 "이루다, 리얼돌 같은 2D 인권은 그렇게 챙기면서 남성 인권은 왜 이렇게 무시하는 상황이 생겼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초, 페미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xx들 조심 좀 하지. 한남의 xx를 누가 보냐. 누가 몸캠하랬냐'라며 비웃고 있다. 이래도 저들과 같은 괴물은 되지 말자 할건가"라며 "남성 분들 언제까지 참고만 살거냐. 이제 우리 남편, 아빠, 오빠, 아들의 인권 좀 같이 지켜주자"라고 했다.

또 "분명 김영준의 단독범행이 아닐것"이라며 "n번방 때도 조주빈을 비롯해서 온갖 무리들이 다 잡혔다"며 "경찰 또한 남성 가해자가 검거되었다고 이쯤에서 사건을 덮고 마무리지을 생각하지 말아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씨는 2013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남성 1300여명과 영상통화하며 음란행위를 녹화해 판매·유포했다. 랜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에 여성사진을 프로필로 올려 남성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을 만나게 해준다며 아동·청소년 7명을 자신의 주거지와 모텔 등으로 유인해 유사성행위를 시켜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김 씨에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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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진 2021-06-13 14:27:27
신 남성연대는 가해자의 성별이 어떤지와는 관계 없이, 피해자가 남성이라도 여성이 피해자인 사건과 똑같이 동일처벌을 주장하더라구요! ㅎㅎ 신 남성연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