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금융기관에서 지난 6일 최초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직원 9명 등 1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전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당 금융기관은 17층 규모 빌딩에 위치해 있으면 건물 내 종사자 776명은 전수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 발생 후 감염 전파 속도가 빠르게 확산돼 확진자 2명의 검체를 질병관리청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빠른 영국발 변이로 밝혀졌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금융기관 집단 감염과 관련해 확진자 2명의 검체를 질병관리청에 보내 분석했더니, 속칭 영국발 변이로 부르는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정 국장은 "일부 확진자들이 최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한 국내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고, 주말마다 그 지역 사람들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자가격리자 가운데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확진자가 나온 층을 중심으로 한 5개층 근무자 178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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