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야당 의원 첫 대선출마 "시대교체는 민심의 요구…검찰총장 직선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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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야당 의원 첫 대선출마 "시대교체는 민심의 요구…검찰총장 직선제 도입"
  • 김상록
  • 승인 2021.06.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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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하태경TV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하태경TV 캡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5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야당 의원으로는 첫 출마 선언이다.

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며 "민심의 요구는 시대교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헌법정신 실천, 검찰총장 국민 직선제 도입 및 법무부 폐지, 돈 쓸 궁리보다 돈 벌 궁리하는 대통령, 21세기 '장보고 프로젝트'로 K-경제 시대 개막,  다핵화 전략과 지방도시 집중개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대통령은 국가전략과제에 집중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한 내각이 의회와 협력해서 합의민주주의를 실천하는 21세기 선진 정부를 만들겠다"며 "청와대에 온갖 권력을 집중시키고 민정비서관이 죽창가를 부르며 외교 문제에 개입하는 코미디 정치가 되풀이된다면 우리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검찰을 사이에 두고 ‘내 편 무죄, 네 편 유죄’ 저질스러운 공방을 벌이는 소모적인 정치도 끝내야 한다. 정권이 검찰을 통제해야 한다는 후진적인 발상도 버려야 한다"며 "대통령이 가진 검찰총장 임명권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 검찰총장 직선제를 도입해서 대통령의 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가 어려우면 경제 회생 대책을 내놓고, 복지가 부족하면 복지확대 방안을 내놓는 정부가 유능한 정부"라며 "다음 대통령은 돈 쓸 궁리 이전에 돈 벌 궁리부터 해야 한다. 경제와 일자리를 망쳐놓고 온갖 수당과 지원금으로 면피하는 대통령이 더는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하 의원은 "오늘 다 말씀드리지 못한 내용들은 앞으로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더욱 구체적인 공약으로 덧붙이겠다"며 "하태경 사전에 유턴은 없습니다. 직진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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