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도네시아, 코로나 감염 다시 최대치...현대차 · LG전자 · 협력업체 직원 등 수십명 감염 [코로나19,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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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도네시아, 코로나 감염 다시 최대치...현대차 · LG전자 · 협력업체 직원 등 수십명 감염 [코로나19, 21일]
  • 민병권
  • 승인 2021.06.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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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바란 연휴, 친지·이웃 간 접촉에 델타 변이까지 겹쳐
자카르타 한국기업과 교민 사회도 비상

인도네시아 코로나 방역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 19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만 해도 5000명 안팎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르바란 연휴 때 친지·이웃 간 잦은 방문과 밀접촉이 델타 변이를 포함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 수가 다시 폭증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연말·연초 폭증했던 1월 말 이후 다시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98만9909명, 사망자는 5만4662명이다. 

한국기업과 교민 사회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후 대사관에 신고된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151명으로 이 중 7명은 숨을 거뒀다. 

자카르타에 진출한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대기업 출장자들과 협력업체 직원도 수십 명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자카르타에는 제대로 시설을 갖춘 병상이 부족해 교민과 주재원, 대기업 출장자 등 병실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에어앰뷸런스를 통한 한국행이 줄을 잇고 있다.  

자카르타 외곽에 진출한 현대차는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20여 명의 직원과 협력업체를 위해 에어앰뷸런스와 환자들을 태울 전세기 임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지 코로나 감염 상황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한 한국인 10명과 인도네시아 국적자 4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조치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다음 달까지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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