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최근 잦은 비로 인해 인삼 점무늬병과 잿빛곰팡이병 발생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강우 일수는 14.3일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6.2일이 더 많았다. 강수량도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무늬병과 잿빛곰팡이병은 인삼 잎이 장기간 수분에 노출되거나 시설이 잘못 설치된 밭에 빗물이 들어오면서 발생한다.
점무늬병은 잎과 줄기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공기 전염성병이다. 초기에는 연한 갈색 반점이 생기고 마지막에는 잎이 누렇게 변한다.
잿빛곰팡이병은 잎, 줄기, 뿌리, 열매 등 인삼의 모든 조직에서 발생하는 병으로, 인삼 머리인 뇌두를 썩게 한다.
병을 예방하려면 6월 중순 이후에 석회브르도액을 7일 간격으로 4~5회 뿌리는 방법 등이 있다.
농촌진흥청 김동휘 인삼과장은 “기상청은 올여름이 예년보다 덥고, 6월 하순 시작하는 장마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에서는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히 대비해 달라”라고 전했다.
사진=농촌진흥청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